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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병 환자란 뜻밖에도 제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 가장 적은 인간이다.
신경병 환자란 뜻밖에도 제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 가장 적은 인간이다. 그들은 자기 속에서 실로 허다한 목소릴를 듣지만 그런 것에 겁먹었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런 신호의 위험성을 참작하지 않는 습관이 들고 만다. 그래서 가령, 오한을 느끼는 것은 몸을 따뜻이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꾸중을 들었다는 것을 뜻하고, 식욕부진이 오면 비가 올 듯한 날씨 때문이지 식사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닐 것라고 자신을 타이르곤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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