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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와 말재간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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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와 말재간꾼
K씨는 말재간이 능했다.
어떤 경우에도 말재간으로 화를 모면하는 재주에 친구들은 탄복했다.
어느 날 K씨는 친구들과 함께 고승 벽송 선사를 찾아갔다.
설법을 듣고 나오면서 친구들에게 선사를 헐뜯었다.
“고승은 무슨 고승이야, 땡초야 땡초…”
한참 뒤따라 나오던 선사가 듣고 물었다.
“자네한테 내가 잘못한 거라도 있는가?”
K씨가 흠칫 놀란 것도 순간일 뿐, 예의 그 말재간을 구사했다.
“아, 예 저는 벽송이라는 이름에 욕한 것이지
스님에게 한 것은 아닙니다.”
이때 선사는 느닷없이 K씨의 뺨을 후려치고는 물었다.
“이건 벽송이 때린 것인가, 스님이 때린 것인가?”
“?”
김원각 / 시인
(자료출처:풍경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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