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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기념일


『춥지』하고 말을 걸면『춥네』하고 대답해 줄 사람이 있는 그 겨울의 따뜻함


너에게 꼭 안긴 듯한 초록색 스웨터를 입고 겨울이 된다.


춥지 않니? 망설이는 너 하나만 내게로 오면 커다란 나무로 한 세상 살으련만


눈을 감고 맥주 컵에 얼굴을 묻는 너, 나를 보지 않는 너 어떤 목마름이기에


이따금 피우는 담배에는 납득할 수 없는 연기도 있다.


이별이 mm의 단위가 될 때까지 달걀 껍질을 으깬다.


은행알을 구우며 가족이란 정겨운 우주를 생각한다.


햇볕 냄새를 담아 수건을 개는 엄마가 되는 날이 내게도 있겠지


---타와라 마치의 ≪샐러드 기념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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