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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하지 못하는 매미의 슬픔에 대하여 |  | |
| ´참매미 한마리가 나무에 조용히 앉아있는데
친구 매미 한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너는 왜 노래를 부르지 않는거니?˝
˝너도 잘 알잖아, 노래를 부를 수 없는 매미도 있다는 걸....˝
그렇게 말하는 참매미의 얼굴은 슬퍼보였습니다.
˝여름에 노래하지 못하는 매미는 얼마나 슬플까?
그럼 내노래나 들어렴.˝
˝맴맴맴맴...매맴...맴맴...˝
바로 그때 친구의 노래소리를 듣고
한아이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채의 동그란 그림자가 순식간에
친구를 삼켜버렸습니다.
그 후로 참매미는 노래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가진 것 때문에 우리는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 이철환의 <연탄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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