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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3)


담박한 선비는 반드시 농염한 사람의 의심하는 바가 되며, 엄격한 사람은 방종하는 사람의 꺼리는 바가 된다. 군자는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진실로 조금이라도 그 지조를 변치 말 것이며, 또한 지나치게 그 서슬을 나타내지 말 것이니라. -채근담

땅이 더러운 곳에는 초목이 무성해지고,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때묻고 더러운 것이더라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가져야 하고 깨끗한 것만 즐기며 혼자서만 행하려는 절조는 갖지 말지니라. -채근담

대인(大人)을 두려워하라. 대인을 두려워하면 방종한 마음이 없어지리라. 서민도 두려워하라. 서민을 두려워하면 횡포하다는 평을 듣지 않으리라. -채근담

덕성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성의 노복이다. 재능은 있어도 덕성이 없으면 주인 없는 집안에 노복들끼리만 살림살이를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니 어찌 도깨비가 놀아나지 않으리요. -채근담

덕은 도량에 따라 발달하고 도량은 식견에 따라 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덕을 두터이 하려면 기필코 그 도량을 넓힐 것이요, 그 도량을 넓히려면 기필코 그 식견을 키워야 하느니라. -채근담

덕을 삼가려면 모름지기 아주 작은 일에도 삼가고, 은혜를 베풀 때는 갚지 못할 사람에게 힘써 베풀라. -채근담

덕이란 사업의 바탕이니 기초가 단단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 집이 오래 간 적이 없느니라. -채근담

도덕은 일종의 공중적 물건인즉 마땅히 사람마다 이끌어 행하게 하라. 학문은 일종의 날마다 집에서 먹는 끼니인즉 마땅히 일마다 깨우치고 삼가라. -채근담

도덕을 닦아 나감에는 목석(木石)과 같은 하나의 냉담한 마음이 있어야 하나니 만일 한번 부귀영화를 부러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곧 탐욕의 경지로 빠져 들어갈 것이리라. 세상을 제도하고 나라를 경륜함에는 다소의 운수(雲水)와 같은 담담한 취미를 지녀야 하나니, 만일 한번 탐욕에 집착하는 마음을 가지면 곧 위기에 떨어지고 말리라. -채근담

독서를 잘 하는 사람은 마땅히 책을 읽어 손발이 춤추는 경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사물을 잘 보는 사람은 마땅히 마음과 정신이 녹아서 물건과 하나가 될 때까지 이르러야 한다. 그래야 외형(外形)에 구애받지 않느니라. -채근담

뜻대로 안됨을 근심하지 말고, 마음에 유쾌함을 기뻐하지 말며, 오래 편안함을 믿지 말고, 처음 당한 어려움을 꺼리지 말라. -채근담

뜻을 굽혀 남에게서 기쁨을 사느니보다는 내 몸의 행동을 곧게 하여 남의 시기를 받음이 낫고, 좋은 일을 한 것도 없이 남에게서 칭찬을 받는 것보다는 나쁜 짓을 하지 않고는 남에게서 흉을 잡히는 편이 나으니라.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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