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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 보라

옛 사람들은 물에다 얼굴을 비추지 말라고 하는 ‘무감어수(無鑒於水)’의 경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거울로 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이 곧 표면에 천착하지 말라는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감어인(鑒於人)’ 즉,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과의 사업속에 자신을 세우고 사람을 거울로 삼아 자신을 비추어 보기를 이 금언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어깨동무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살아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신영복님의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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