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십계명 <성 아우구스티누스>


1. 십계명의 유래와 분류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출애급 사건을 배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에집트의 억압 속에서 종살이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모세를 통해서 이들을 구해 주십니다. 에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긴 시간을 광야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때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발현하시어 모세를 통해 윤리의 기본 원칙인 열 가지 계명을 계시해 주셨는데 이를 십계명이라고 합니다.

십계명의 형태는 구약성서에서 세 군데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즉, 출애 34장, 출애 20장, 그리고 신명기 5장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십계명의 본래의 형태는 출애 20,1-17과 신명기 5,6-21에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5세기 경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출애 20,1-17을 바탕으로 하여 요점을 뽑아서 10가지로 분류를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십계명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구약(출애 20,1-17)의 십계명에 관한 내용을 구분하는 데는 약간씩 견해가 다릅니다. 이 십계는 세가지 분류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탈무드 및 유대교(랍비, 현대 유대인들)에서 하는 분류이고, 둘째는 필로에 의거한 분류(희랍정교, 칼빈파 및 영국 성공회), 그리고 세 번째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에 의거한 분류(라틴교회 및 루터 교회)입니다.

이 세가지 형태로 분류된 십계명을 서로 비교해보면 순서나 배치에 있어서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기본내용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루터교를 제외한 교파에서는 아직도 필로의 분류를 따르는 십계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2. 십계명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출애급기 20,1 - 17에 기록된 것을 분류한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 1계 :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하라(20,1 - 6).

제 2계 : 천주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20,7).

제 3계 :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20,8-11).

제 4계 : 부모에게 효도하라(20,12).

제 5계 : 사람을 죽이지 말라(20,13).

제 6계 : 간음하지 말라(20,14).

제 7계 : 도둑질하지 말라(20,16).

제 8계 : 거짓증언을 하지 말라(20,17).

제 9계 :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20,17).

제 10계 : 남의 제물을 탐내지 말라(20,17).


3. 십계명의 내용

십계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로 위의 세 가지 계명은 유일신이신 하느님께 대한 계명이고 나머지 일곱 계명은 인간에 관한 계명입니다. 즉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이 두 계명을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마태 22,40)˝라고 하셨습니다.

십계명은 참다운 인간생활이 하느님과의 친교에서 이루어진다는 종교적 윤리적 원칙을 기초로 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친교의 생활을 하라는 하느님의 사랑의 계명입니다. 예수께서는 복음의 가르침으로써 바로 이 십계명을 완성시키셨습니다.


제 1계명 : 하나이신 천주를 흠숭하라.
이는 하느님을 창조주이며 가장 높은 주님으로 알아 최고의 공경을 바치고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하느님은 행복의 원천이고 사랑의 원천이며 우리 최후의 목적이므로 우리의 모든 행동이 하느님께 대한 존경과 사랑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하느님 이외의 다른 신에 대한 믿음은 미신이며, 신앙인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한다면 배교와 불신의 행위이기 때문에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대신에 그 어느 것도 그분의 자리에 올려 놓을 수 없습니다.


제 2계명 : 천주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우리는 존경하는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분께 존경을 드리는 그리스도 신자는 마땅히 그분에 대하여 헛된 언행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제 3계명 :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레째 되는 날은 쉬셨다는 성서의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정하여(오늘날의 토요일에 해당됨) 거룩하게 지냈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인 일요일을 안식일로 정해 그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거룩하게 지냈고, 얼마 후부터는 이 날 미사에 참례하는 것을 의무로 규정하여 지켜 왔습니다.


제 4계명 : 부모에게 효도하라.
이 계명에서 마지막 계명까지는 사람들 상호간에 지켜야 할 사랑의 도리를 규정해 놓은 것입니다. 제 4계명은 부모에 대한 효도, 자녀의 양육, 부부 상호간의 권리와 의무, 형제끼리의 의무, 스승과 제자의 관계, 고용주와 고용인 간의 인격적인 관계, 교회와 신자 간의 의무 등 사람들 사이의 모든 관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 5계명 : 사람을 죽이지 말라.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라는 계명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며, 인간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므로 인간이 생명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살인, 자살, 지체절단, 안락사, 낙태 등의 행위는 하느님이 뜻을 어기는 것들입니다.


제 6,9계명 : 간음하지 말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성을 올바로 사용하고 정조를 보호하라는 계명으로서, 정당한 부부관계 이외의 이성관계에서 성의 남용을 금하며, 성을 절대시하거나 성이 인간의 전부인 양 생각하며 문란한 성도덕과 온갖 성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탐내지 말라˝고 그 의도마저 금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계명입니다.


제 7,10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불의하게 타인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는 행위나 다른 사람의 재산을 침해하는 행위, 강도, 절도, 소매치기, 사기, 속임수 장사, 과대광고 등을 금하는 계명입니다. 재산은 인간의 삶을 위하여 주어지는 것이므로 알맞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돈을 쓸 줄 모르고 지나치게 인색한 것이나 사치와 허영에 들떠 돈을 함부로 낭비하는 것도 이 계명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제 8계명 :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인권과 명예를 존중하고 보호하라는 계명으로서 거짓말을 해서 남에게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끼치는 행위, 모욕적인 말, 이간질 등을 금하는 것입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