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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에게 <도연명>
形贈影 형증영(그림자에게)
- 陶淵明 도연명 -
天地長不沒 천지장불몰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山川無改時 산천무개시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 초목득상리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霜露榮悴之 상로영췌지 서리와 이슬에 시들었다 되 사는데
謂人最靈智 위인최영지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만은
獨復不如玆 독부불여자 홀로 그들과 같지 못하네
適見在世中 적견재세중 언뜻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奄去靡歸期 엄거미귀기 어느덧 사라져 돌아오지 않으니
奚覺無一人 해각무일인 사라진 사람을 누가 기억하리
親識豈相思 친식기상사 친지들 또한 잊을 뿐이네
但餘平生物 단여평생물 살아서 늘 쓰던 물건만 남아
擧目情悽而 거목정처이 보는 이만 옛정에 눈물 흘리리
我無騰化術 아무등화술 나 또한 신선이 될 재주 없으니
必爾不復疑 필이불부의 반드시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願君取吾言 원군취오언 그림자여 자내도 내 말을 듣고
得酒莫苟사 득주막구사 술이나 들어 들이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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