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가르치는 일밖에 |  | |
| 가르치는 일밖에
인도의 사회개혁가이자 토지헌납운동의 창시자였던 비노바 바베는 마하트마 간디의 제자로 국민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1895년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1916년 고등학교 공부를 포기하고 간디의 아슈람에 들어가 간디의 가르침을 받은 뒤 인도의 시골 생활을 개선하는 데 헌신했다.
그가 간디 아슈람에 있을 때 그곳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을 모집했다. 한 젊은이가 찾아와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면접을 맡은 바베는 그 젊은이에게 질문했다.
“선생님, 전공이 무엇입니까?”
“농업입니다.”
“그래요? 그럼 밭을 갈 줄 알겠군요.”
“아니오, 갈지는 못해도 가르칠 수는 있습니다.”
“그럼, 씨앗을 뿌리는 일을 하실 수 있겠지요?”
“아니오, 씨앗을 뿌리지는 못해도 뿌리는 걸 가르칠 수는 있습니다.”
“그럼, 여기 있는 토마토로 주스를 만드는 건 할 수 있겠지요?”
“아니오, 주스를 만들지는 못해도 주스 만드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바베는 큰 소리로 젊은이를 나무랐다.
“그러면 도대체 선생님이 할 수 있는 게 뭐요?”
“가르치는 일밖에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