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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오늘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를 봤습니다. 거기 프로 중 제 가슴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소아마비, 남편은 장님! 둘이서 서로 30년을 의지하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 폐품을 팔아서 근근이 살아가지만, 그 부부의 모습은 부자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전 뭐 하는 사람인지... 사지육신 멀쩡해서... 늘 불평이나 늘어놓고... 되지도 않는 알량한 위선으로 자신의 힘듦을 세상에 까발리기라도 하듯이... 나 힘들다고 소리치고...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두 부부의 모습 속에서... 두 분은 서로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고 서로 눈과 다리가 되어 주어서 험한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되어서 행복했다고... 저도 이제 제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기쁨을 더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좋은님들 만난 거 감사하고... 좋은 신랑 만난 거 감사하고...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 들이 너무나 많은데.. 제가 너무 행복에 겨웠나 봅니다. 작은 것들에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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