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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교우편
명심보감/교우편(交友篇) 家語(가어)에 云(운), 與好學人同行(여호학인동행)이면 如霧中行(여무중행)하여 雖不濕衣(수불습의)라도 時時有潤(시시유윤)하고 與無識人同行(여무식인동행)이면 如厠中坐(여측중좌)하여 雖不汚衣(수불오의)라도 時時聞臭(시시문취)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옷은 젖지 않고 간혹 물기가 배어들 뿐이고, 무식한 사람과 함께 가면 마치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옷은 더럽혀지지 않아도 종종 나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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