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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글픈 요령
서글픈 요령


내가 알 수 없는 것이라면
굳이 알려 하지 않겠습니다.
알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모르는 쪽이 덜 힘들테니까
내가 들어갈 수 없는 마음이라면
굳이 다가가려 하지 않겠습니다
다가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뒷걸음 치는 걸 보고 있기 힘들테니까
내가 잊을 수 없는 거라면
굳이 잊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잊으려 힘들어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기라도 하는 것이
쉬운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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