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시의 Gardenisto를 읽고

인기 검색어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타고르시의 Gardenisto를 읽고

벗이여, 나의 벗이여 애인의 무덤에
피어있는 꽃처럼 나를 울리는 벗이여
작은새의 자취도 없는 사막의 밤에
문득 만남 님처럼 나를 기쁘게 하시는 벗이여
그대는 옛무덤을 깨치고
하늘까지 사무치는 백골의 향기입니다.
그대는 화환을 만들려고 떨어진 꽃을 줍다가
다른가지에 걸려서 주운 꽃을 헤치고
부르는 절망인 희망의 노래입니다.

벗이여,
깨어진 사랑에 우는 벗이여
눈물이 능히 떨어진 꽃을
옛가지에 도로 피게 할수는 없습니다.
꽃나무 밑의 티끌에 뿌리셔요.

벗이여, 나의 벗이여
죽음의 향기가 아무리 좋다하여도
백골의 입술에 입맞출수는 없습니다.
그의 무덤에 황금의 노래로
그물치지 마세요.
무덤 위에 피묻은 깃대를 세우셔요.
그러나 죽은 대지가 시인의 노래를 거쳐서
움직이는 것은 봄바람을 말합니다.

벗이여, 부끄럽습니다.
나는 그래의 노래를 들을때에
어떻게 부끄럽고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나의 님을 떠나
홀로 그 노래를 듣는 까닭입니다.

회사소개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사이트맵

(주)비즈폼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04 (역삼동) 604호 /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57, 1601호 (하버타운)
대표이사 : 이선규 / 개인정보책임자 : 유상길 / Tel.1588-8443 Fax.080-082-4990/ 비즈폼 써포트

사업자등록번호 : 605-81-38178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2015-부산해운-058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