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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잃어 버리고 살아온 것은 새벽이었다..
내가 잃어 버리고 살아온 것은 새벽이었다..
고요였다..
그지없이 맑은 별빛이었다..
우리가 새벽을 잃어 버렸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잃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기다림과 간구를 잃어 버리고
찰나적인 위안과 쾌락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뜻도 된다..
침묵보다는 소음속에,별빛보다는 네온사인속에,
거짓없는 눈물보다는 위장된 웃음속에
우리 존재가 더 많이 놓아져 있음을 느끼곤 한다..

-나희덕-<내가 잃어 버리고 살아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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