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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길
내가 선택한 길


어디 작가인 나뿐이겠는가.
누가 됐든 천형처럼, 고통스럽지만
한사코 그가 택한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엄살을 떨고, 때로는 비명을 지르고,
또 때로는 가시에 온몸이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그들은 눈을 가린 경주마처럼,
좌우를 보지 않고 고집스럽게 그 길을 가는 것이다.
작가의 길이든 화가의 길이든
사업가의 길이든 학자의 길이든 상관없다.
그 길을 가지 못할 때,
그들은 그들의 삶이 죽었다고 느낀다.



- 박범신의《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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