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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법상편(心法商篇)
심법상편(心法商篇)
마음으로 달인 한 잔의 차(茶)를 마시어라
처음부터 줄이 없는 거문고가 울리어라
한 마리 풀벌레를 키우노니
이 풀벌레 울음소리에 맞추어
유정(有情)하게 떨어지는 별똥들이어라
서(西)쪽에서 오는 발소리는 지나쳐 보내고
혼자서 맞이하는 공산(空山)의 명월(明月) 그대여
내 안에 무너지는 이 산(山)의 움직임을비추어라
- 박제천 시집 《심법(心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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