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왜 남이 늙어가는 것을 혐오합니까
왜 남이 늙어가는 것을 혐오합니까

불자들이여 어리석은 범부는
스스로 늙어가면서 남이 늙은 것만 보고
자신의 일은 잊은 채 그 늙음을 혐오합니다.
그러나 자신 또한 늙어가는 몸입니다.
늙음을 면할 길을 모르면서 남의 늙음을 혐오해도 되겠습니까.
이는 결코 마땅한 일이 아닙니다.
불자들이여 내 생각이 이에 미치자
내 청춘의 교만은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병들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병을 혐오하고,
죽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고 눈길을 돌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건강에 대한 교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생의 교만도 티끌처럼 날아갔습니다.

- 강건기의 《불교와의 만남》 중에서 -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