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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에 이용할 것이 아닌 |  | |
| 호동은 고구려의 왕자였다. 옥저땅에 사냥을 갔다가 낙랑
왕 최 리를 만나, 그와 동행하여 낙랑에 이르렀다. 최 리는
고구려와의 관계를 원만히 할 생각으로 자기의 딸 공주를 호
동의 아내로 삼게 했다. 그 후 호동은 고구려로 돌아가서 은
근히 공주에게 사람을 보내어, 무기고에 들어가 북을 찢으
면 정식 아내로 데려가겠노라고 하였다. 이 북은 적이 쳐들
어왔을 경우, 저절로 울려, 나라의 위험을 알린다고 전해지
는 북이었다. 공주는 호동이 그리운 나머지, 하라는 대로
이 북을 찢었다. 그 후 고구려가 쳐들어 왔을 때, 비로소
이 일을 안 최 리는 격분하여 딸을 죽였다. 호동은 승리자
가 되기는 하였으나, 낙랑땅에 이르렀을 때는, 사랑하던 공
주는 이미 없었다. 이것만이 원인은 아니었으나, 호동도 드
디어 자살하고 말았다. ˝사랑이냐, 조국이냐˝이러한 두 갈
래 길에서 헤매인 이야기다.공주는 사랑을 위하여 조국을 버
리고, 호동은 조국을 위하여 사랑을 짓밟은 결과 불행으로
끝나고만, 역사상 유명한 비극중 하나로 된 것이다. 애당초
사랑을 불순하게 이용함으로써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
다. 결혼이나, 사랑은 정략에 이용할 것이 아니다.(로마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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