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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이야기
어느날 시냇가를 걷고 있던 여우가 물고기들이 바삐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그렇게 바삐 헤엄쳐 다니느냐?˝ ˝우리들을 붙잡으러 올
그물이 무서워서 그렇지.˝ 물고기들이 대답했다. 그러자 여
우는 ˝그렇다면 뭍으로 나오려무나! 언덕에 올라오면 내가
지켜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라고 말했다. 물고기는
대답했다. ˝여우야, 너는 영리하다고 들었는데 왜 그렇게 어
리석으냐? 우리들이 늘 살아왔던 물 속에서조차 이렇게 무서
운데 언덕에 올라가면 어떤 해를 입을지 어떻게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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