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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難兄難弟)
난형난제(難兄難弟)

[字解(자해)]
難(어려울 난)
兄(맏 형)
難(어려울 난)
弟(아우 제).

[意義(의의)]
형 노릇 하기도 어렵고 동생 노릇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어느 편이 더 낫다고 말하기가 곤란한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出典(출전)]
<世說新語> 方正篇(세설신어 방정편).

[解義(해의)]
양상군자(梁上君子)란 고사성어로도 유명한 후한 말의 현령(縣令) 진식(陳寔)[104~187]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진기[陳紀:원방(元方)]와 진심[陳諶:계방(季方)]이 그들인데 아버지와 더불어 삼군자(三君子)로 불릴 만큼 덕망이 높았다.

어느날 진식(陳寔)이 친구와 자기 집에서 만나 함께 어디에 가자는 약속을 한 일이 있었다. 한낮으로 시간을 정해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도록 친구가 나타나지 않자 진식은 먼저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찾아온 친구는 문 밖에서 놀고 있는 진기(陳紀)에게 아버지가 집에 있느냐고 물었다.
˝아버님은 손님 오실 때를 기다리시다가 오시지 않으므로 먼저 떠나셨어요.˝하고 진기가 대답하였다.
친구는 화를 버럭내며 ˝돼먹지 않은 녀석 같으니라구. 약속을 해두고 혼자서 먼저 가버리다니!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담.˝하고 욕을 해댔다.
그러자 진기가 이렇게 대꾸를 하는 것이었다.

˝손님께선 아버지와 정오에 만나시기로 약속하셨지요? 그런데 낮이 지나도록 오시지 않은 것은 손님께서 신의를 저버린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자식을 앞에 두고 그 아버지 욕을 한다는 것은 예의에 벗어난 일이 아닌지요?˝

친구는 어린 것에 책망을 당하는 순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얼른 수레에서 내려 사과를 하려 했다.
그러나 진기는 상대를 않고 대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또 진기의 아들 진군(陳群)이 어렸을 때의 일이다.
언젠가 진심(陳諶)의 아들 진충(陳忠)과 사촌끼리 자기 아버지의 공적과 덕행을 자랑하며 서로 자기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고 주장을 했으나 결말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판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원방도 형 되기가 어렵고 계방도 동생 되기가 어렵다(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라고 진식은 말했다.
결국 형도 그런 훌륭한 동생의 형 노릇 하기가 어렵고, 동생도 그런 훌륭한 형의 동생 노릇 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니, 누가 훌륭하고 누가 보다 못하다는 것을 가릴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類似語(유사어)]
莫上莫下(막상막하):어느 것이 위고 아래인지 분간할 수 없다.
伯仲之勢(백중지세):우열을 분간할 수 없다.
優劣難分(우열난분):뛰어나고 열등함을 분간할 수 없다.
大同小異(대동소이):대부분 같고 조금만 다름. 즉 거의 같음.
互角之勢(호각지세):서로 조금도 낫고 못함이 없음.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조금의 차이가 있으나 크게 보아서는 본질상의 차이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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