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顔女子(강안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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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强顔女子(강안여자)

强顔女子(강안여자)

[字解]
强(굳셀 강)
顔(얼굴 안)
女(계집 여)
子(아들 자).

[意義]
얼굴이 강한 여자라는 말로,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라는 뜻.

[出典]
잡사(雜事) 2篇.

[解義]
전국시대 제나라에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추녀였으며, 성은 종리(鍾離), 이름은 춘(春)이었지만, 사람들은 ˝무염녀(無鹽女:무염은 고향 지명)˝라고 불렀다.
그녀의 모양새는 이러했다.
절구머리에 퀭하니 들어간 눈,남자같은 골격, 들창코, 성년남자처럼 목젖이 나와있는 두꺼운 목, 적은 머리털, 허리는 굽고 가슴은 돌출되었으며, 피부는 옻칠한 것과 같았다.
그녀는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아내로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짧은 갈 옷을 입고 직접 선왕(宣王)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번 만나보기를 원하며 알자(謁者)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나라에서 팔리지 않는 여자입니다. 군왕의 성스런 덕에 대해 익히 많이 들었습니다. 원컨대, 후궁으로 들어가 사마문(司馬門)밖에 있도록 해 주십시요. 왕께서는 허락하실겁니다.˝
알자는 그녀의 이 말을 선왕에게 보고했다.
선왕은 마침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왕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웃지 않는 자가 없었다.
선왕은 좌우를 돌아보며 아렇게 말했다.
˝이 자는 천하에서 가장 뻔뻔스런 여자이다[此天下强顔女子也].˝
이때부터 강안여자는 뻔뻔스런 여자, 낯가죽이 두꺼운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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