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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마전(伏魔殿)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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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伏魔殿)
[字解]
伏(엎드릴 복)
魔(마귀 마)
殿(전각 전)
[意義]
악마가 숨어 있는 전당,또는 나쁜 일이나 음모 등이 끊임없이 꾸며지고 있는 곳을 말한다.
[出典]
수호전(水滸傳)
[解義]
북송(北宋) 인종(仁宗) 때의 일이다.
전염병이 유행하자 이를 걱정한 인종은 장시 성 신주(信州)의 용호산(龍虎山)에 사는 장진인(張眞人)이라는 도사에게 한시바삐 상경해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기도를 시키기로 했다.
그 사자로 전의 태위(太尉) 홍신(洪信)을 임명했다.
홍신이 용호산에 도착하자 마침 장진인은 외출중이었다.
그는 도관(道觀:도교의 절과 같은 곳) 여기저기를 구경하던 중, 한 건물 앞에 멈춰 섰다.
그곳 문 위에 ˝복마지전(伏魔之殿)˝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고, 문에는 커다란 자물통이 매달려 있었으며, 문짝의 틈새에는 10여장의 봉함지가 붙어 있었다.
홍태위가 이상히 여겨 물어 보았다.
˝이건 무슨 신전이오?˝
안내를 해주던 도사가 말했다.
˝그 옛날에 노조천사(老祖天師)님이 마왕을 진압하신 어전입니다. 함부로 열어서 마왕을 달아나게 하면 큰일나니 결코 열면 안 된다고 금지되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홍 태위는 호기심이 생겨, 꺼림직해 하는 도사를 위협해 억지로 문을 열게 했다. 들어가 보니 안은 텅 비어 있고, 한복판에 돌비가 있었다. 그리고 그 돌비 뒷면에 ˝홍을 만나 연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홍 태위는 그것을 보고 웃었다.
˝봐라, 몇백 년 전부터 내가 여기 와서 이걸 연다는 것이 정해져 있었다. 생각건대 마왕은 이 돌에 있는 모양이다. 어서 마왕을 파내라.˝
도사는 할 수 없이 잔뜩 겁을 집어먹고 돌을 파내었다. 1미터쯤 팠을 무렵 2미터 사방쯤의 돌 뚜껑이 눈에 띄었다.
홍 태위의 재촉에 못 이겨 마지못해 그 뚜껑을 열자, 속에서 굉장한 소리와 함께 한줄기의 검은 연기가 솟아올라, 천장을 뚫고 하늘로 뿜어 오르는가 싶더니, 몇백 줄기의 금빛으로 되어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때 장진인이 돌아왔다. 그는 넋빠진 사람처럼 멍청하게 홍 태위에게 말했다.
˝당치않은 짓을 하셨군요. 거기에는 36의 천강성, 72의 지살성, 도합 108의 마왕을 가두어 둔 것입니다. 이것을 풀어 놓았으니, 마왕들은 머지않아 천하에 소란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습니다.˝
홍 태위는 겁에 질려 허둥지둥 도성으로 돌아왔으나, 마왕을 풀어 놓은 일은 단단히 입막음해 놓았다.
그로부터 약 50년 후 철종(哲宗) 때에 장진인이 염려했던 대로 108의 마왕은 송강(宋江) 등 108명의 사나이로 환생하여, 운명의 실에 의해 양산박(梁山泊)으로 끌어들여져 《수호전(水滸傳)》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부정부패,비리의 온상지를 ˝복마전˝이라 한다.
이는 떳떳하지 못한 짓을 저지르고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숨기기 위한 곳이다.
[參考]
수호지(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9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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