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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乞骸骨(걸해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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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骸骨(걸해골)
[字解]
乞(빌 걸)
骸(뼈 해)
骨(뼈 골)
[出典]
사기(史記) - 항우본기(項羽本記)
[意義]
해골을 빈다는 뜻으로, 늙은 재상이 벼슬을 내놓고 물러가기를 임금에게 청원하는 것을 말함.
[解義]
진(秦)나라가 멸망하자, 천하를 다투었던 크고 작은 군웅(群雄)중에서 차츰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항우는 한때 천하를 통일하여 유방을 신하로 삼은 적도 있었다.
항우에게 쫓긴 유방이 고전하고 있을때의 일이다.
유방은 군량 수송로가 끊겨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게 되어 항우에게 휴전을 제의했다.
항우는 이 제의를 받아들일 생각이었으나 범증(范增)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안 유방은 전에 항우의 부하였던 진평(陳平)의 책략에 따라 항우 진영으로 간첩을 잠입시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범증이 유방과 몰래 내통하고 있다.˝
계략은 적중하여 성급하고 단순한 항우는 범증을 의심하게 되었다.
항우는 은밀히 유방의 진영으로 사신을 보냈다. 유방은 푸짐한 요리를 준비시키고 정중히 사신을 맞이하였다. 사자를 대하자 짐짓 놀란 체하며 말했다.
˝아니, 아부(범증을 말함)가 보낸 사자인 줄 알았더니, 초패왕이 보낸 사자로군.˝
그러고는 일부러 정성들여 차린 요리상을 물리고 초라한 밥상으로 바꾸게 하였다.
사신은 돌아가서 항우에게 이 일을 자세히 보고했다.
그 후부터 항우는 범증을 믿지 않게 되었다. 범증이 아무리 유방을 급습하라고 권해도 전혀 못 들은 체했다. 범증은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으나 결국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화를 냈다.
˝이제 천하의 대세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으니, 이후로는 혼자서 처리하십시요. 이제껏 주군에게 바쳤던 해골을 돌려받아(乞骸骨)고향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범증은 팽성으로 돌아 가던 중에 등창이 터져 75세의 나이로 죽었다.
유방과 항우의 싸움은 인간관리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유방이 모신과 용장들을 잘 통솔한 반면, 항우는 어리석게도 진평의 책략에 말려들어 단 한사람의 현명한 신하를 잃고 결국 망하였다.
[註]
<<사기>>의 항우본기나 진승상세가(陳丞相世家)에는 ˝원컨대 해골을 주십시요(願賜骸骨)˝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사기>> 평진후전(平津侯傳)이나 <<한서>>조충국전(趙充國傳)등에는 ˝걸해골(乞骸骨)˝이라 되어 있다.
[參考]
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70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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