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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千里眼(천리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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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眼(천리안)
[字解]
千(일천 천)
里(마을 리)
眼(눈 안).
[意義]
천리를 내다보는 눈이란 뜻으로,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잘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出典]
위서(魏書) - 楊逸傳(양일전).
[解義]
북위(北魏) 말경 양일(楊逸)이라는 약관(弱冠)의 청년이 광주(光州)의 태수가 되어 부임해 왔다.
청년다운 순수한 기백(氣魄)으로 주정치(州政治)에 온 심혈(心血)을 기울였으므로 그 주(州)에 사는 사람들은 ˝태수께서는 낮에는 식사하시는 것도 잊으시고 밤에는 잠도 자지 않으신채 일만 하고 계신다˝고 수군거릴 정도였다.
또 병사들이 멀리 출정할 때에는 풍우(風雨)를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전송할 정도로 만사에 정열이 대단한 관리였다.
어느 해에 전란이 겹쳐 기근(飢饉)이 엄습해 오자 굶어 죽는 자가 각처에서 속출하였다.
이때 양일은 식량을 비축해 두었던 창고를 열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자 했다. 그래서 한 관원이 중앙정부의 의향이 어떨지를 걱정하자 양일은 이렇게 말했다.
˝나라의 근본이 되는 것은 백성들이다. 그 백성들의 명을 잇는 것은 식량인즉 백성들이 굶주리게 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창고를 활짝 열고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어라. 그것이 만약 죄가 된다면 달갑게 받겠다.˝
이리하여 식량을 방출하고 또 노인이나 병자들에게는 밥을 지어 주었다.
양일이 부임해 온 후부터 광주의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 일이 있었다. 전에는 관청에서 관리나 군인들이 나오면 의례 연회가 열렸으나 그것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만 것이었다. 그래서 모두들 그 까닭을 물었더니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대답했다.
˝양태수께서는 천리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 계시오. 그러므로 도저히 속일 수가 없읍니다[楊使君有千里眼 那可欺之].˝
사실 양일은 관리나 군인들이 백성들 위에 군림(君臨)하는 악폐(惡弊)를 근절시키기 위해 그의 심복(心腹)들을 주(州)내에 두루 배치시켜 두고 그들의 움직임을 낱낱이 보고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이토록 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부하들은 사리사욕(私利私慾)을 품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그가 군벌(軍閥)의 싸움에 휘말려 32세의 나이에 죽자, 관리들은 물론이고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다. 거리, 마을에는 그의 영령을 위로하는 공물(貢物)과 헌화(獻花)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무릇 정치가들은 백성들의 실상을 제대로 보는 천리안을 가져야 함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參考]
천리안(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45659)
약관(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0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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