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窈窕淑女(요조숙녀)

窈窕淑女(요조숙녀)

[字解]
窈(그윽할 요)
窕(정숙할 조)
淑(맑을 숙)
女(계집 녀)

[意義]
정숙하고 얌전한 여자.
현대적인 의미로는 남 앞에 잘 나서지않고 안 살림을 잘해 나갈 것 같은 여자.

[出典]
시경(詩經)-관저(關雎).

[解義]
시경의 관저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요조숙녀야말로 군자의 배필이다[窈窕淑女 君子之逑/요조숙녀 군자지구].˝
시경에서 말한 군자의 짝[逑]으로서 요조숙녀란 깊고 아름다고 그윽한 심성을 가지고 전쟁과 정사(政事)에 지친 남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여자를 말한다.
옛날 지체 높은 가문일수록 여자는 집안 일 이외의 바깥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때문에 여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아기를 잘 낳고 집안에 분란거리를 만들지 않으면서 남자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면 충분했다.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은 자연 바깥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므로 환영받지 못하였다.

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요조숙녀는 금슬로써 벗한다[窈窕淑女 琴瑟友之/요조숙녀 금슬우지].˝
이 구절에서는 요조숙녀란 거문고와 비파를 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장래 지아비와 거문고를 뜯으면서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이다.
여기에서 사이좋은 부부사이를 뜻하게 된 금슬이란 말이 유래되었다.

그러나 요조숙녀란 말은 과거 여성이 철저하게 외부와 격리되어 살아온 시대의 산물인 것같다.
왜냐하면 현대에서는 이 말이 가끔씩 쓰인다 해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즉 사회성이 없고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이면서 남성에게 의존적인 여자를 비꼬고 싶을 때나, 예쁘지만 주관이 없어 부리기 좋은 착한 여자를 미화하는 뜻으로 파악될 때가 많다.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여자역시 생존의 방법을 파악하고 대응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다만 요조숙녀의 남을 헤아리는 아름다운 마음씨만은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參考]
관저(http://my.dreamwiz.com/itrue/foreignmunhak/foreignmunhak/kwanjeo.htm)
금슬(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2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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