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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革裹尸(마혁과시)

馬革裹尸(마혁과시)

[字解]
馬(말 마)
革(가죽 혁)
裹(쌀 과)
尸(주검 시)

[意義]
말가죽으로 시체를 싼다는 뜻으로,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죽겠다는 용장(勇將)의 각오를 가리킨다.
또한 전쟁(戰爭)에서 싸우다 죽은 시체(屍體)를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出典]
후한서(後漢書) 권53 열전(列傳)제14 마원전(馬援傳).

[解義]
마원은 후한 광무제 때 복파장군(伏波將軍)으로 지금의 월남인 교지(交趾)를 평정하고 돌아온 용맹과 인격이 뛰어난 맹장으로 다시 계속해서 남부지방 일대를 평정하고 수도 낙양으로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환영인파 속에는 지모(智謀)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맹익(孟翼)도 있었는데 그도 판에 박은 듯한 인사말을 하자 마원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가 남다른 충고의 말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남과 똑같은 인사만 한단 말인가. 옛날 복파장군 노박덕(路博德)이 남월(南越)을 평정하고 일곱 군(郡)을 새로 만드는 큰공을 세우고도 겨우 수백 호의 작은 봉토를 받았다. 지금 나는 별로 큰공을 세우지도 못했는데 작은 공에 비해 상이 너무 크네. 이대로 영광을 오래 누릴 수는 없을 것 같네. 그대에게 무슨 좋은 생각이 없는가?˝

맹익이 좋은 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자 마원은 말했다.
˝지금 흉노와 오환(烏桓)이 북쪽 변경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이들을 정벌할 것을 청하리라. 사나이는 마땅히 변방 싸움터에서 죽어야만 한다.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서 돌아와 장사를 지낼 뿐이다[以馬革裹尸還葬耳]. 어찌 침대 위에 누워 여자의 시중을 받으며 죽을 수 있겠는가?˝

여기서 마혁과시란 군인이 군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로, 어느 곳에 있든지 자기 직무에 충실해야지 작은 공에 만족하여 일상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마원이 다시 싸움터에 나가게 되었을 때 황제는 조서를 내려 백관이 모두 그를 전송하도록 했다 한다.
흉노와 오환의 토벌이 끝난 후에도 마원은 노구(老軀)를 이끌고 남방의 만족(蠻族)을 토벌하러 출정했다가 진중에서 병사하였다.

* 援(당길 원) 伏(엎드릴 복) 波(물결 파) 智(슬기 지) 謀(꾀할 모) 孟(맏 맹) 翼(날개 익) 博(넓을 박) 烏(까마귀 오) 桓(푯말 환) 還(돌아올 환) 葬(장사지낼 장).

[參考]
광무제(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18696)
마원(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5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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