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천지지지자지아지[天知地知子知我知] |  | |
|
천지지지자지아지[天知地知子知我知]
[字解]
天 : 하늘 천
知 : 알 지
地 : 땅지
知 : 알 지
子 : 아들, 당신 자
知 : 알 지
我 : 나 아
知 : 알 지
[意義]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으로, 세상에는 비밀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出典]
후한서(後漢書)-양진전(楊震傳).
[解義]
양진은 후한의 안제(安帝) 때의 사람이다. 그는 관서(關西) 사람으로, 박학(博學)하고 청렴결백하여 사람들이 ´관서의 공자(孔子)´라 불렀다.
그런 그가 동래군의 태수로 임명되어 임지로 가는 도중에 창읍(昌邑)에서 묵게 되었다.
저녁 늦게 창읍의 현령인 왕밀(王密)이 찾아왔다. 왕밀은 양진이 형주자사(荊州刺史)로 있을 때, 그의 학식을 높이 사 무재(茂才: 관리 등용 시험에 합격한 사람)로 뽑아 준 사람이었다. 이런 왕밀을 양진은 반갑게 맞이하였다.
지나온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왕밀은 소매 속에서 황금 열 근을 꺼내어 내밀었다. 양진이 자신에게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준비한 것이었다.
양진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온화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나는 옛 지인으로서 자네의 학식과 인물도 기억하네. 그런데 자네는 나를 잊은 것 같군.˝ ˝아닙니다. 이건 뇌물이 아니라 지난날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것뿐입니다.˝ ˝자네가 영진(榮進)하여 나라를 위하여 진력하는 것이 나에 대한 보답이네.˝ ˝지금은 밤중이고, 방안에는 태수님과 저뿐입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 알고, 내가 알지 않는가!˝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물러갔다. 양진은 후에 태위(太尉)에까지 올랐다.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보여 준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