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尺短寸長(척단촌장) |  | |
|
[고사성어] 尺短寸長(척단촌장)
[字解]
尺(자 척)
短(짧을 단)
寸(마디 촌)
長(길 장)
[意義]
사람은 저마다 장단점(長短點)이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尺有所短寸有所長(척유소단촌유소장)의 준말.
[出典]
초사(楚辭) 제6 복거(卜居)
[解義]
복거에는 굴원이 자신의 답답함을 첨윤(詹尹)이라는 복관(卜官)에게 말하며, 점쳐주기를 청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 .... 첨윤은 이에 점괘를 뽑는 대통을 내려놓고 말했다. ´무릇 자(尺)라도 짧아 보이는 수가 있고, 촌(寸)이라도 길어 보이는 수가 있으며, 물건도 부족할 경우가 있으며, 지혜라도 밝지 못한 경우가 있으며, 숫자에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있으며, 신령함에도 통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夫尺有所短, 寸有所長. 物有所不足, 智有所不明, 數有所不逮, 神有有所通].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그대의 뜻대로 행하기 바랍니다. 거북점, 대통점으로는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
*복거(卜居)는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점치다라는 뜻이다.
*卜(점 복) 詹(이를 첨) 尹(다스릴 윤) 逮(미칠 체)
[參考]
모든 나무가 다 결이 좋고 줄기와 가지가 곧은 것만은 아니다.
군데군데 옹이와 마디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자사(子思)는 얼핏 봐서 나빠 보이는 나무도 나쁜 부분만 베어 버리면 얼마든지 쓸모있는 재목이 된다고 했다.
흔히들 인재를 목재에 비유하는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P F 드러커는 ´현대의 경영´이라는 저서에서 남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경영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척단촌장(尺短寸長)이라는 말도 있다. 33㎝가량의 척(尺)이 짧아서 못 쓸 때가 있는가 하면 이보다 훨씬 짧은 3㎝ 남짓한 촌(寸)이 너무 길 때가 있다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의 한비자(韓非子)도 닭에게는 새벽시간을 알리게 하고,고양이에게는 쥐를 잡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두 사람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쓰라는 의미다. 우수한 인재에게 하찮은 일을 시키는 것[大器小用]도,하찮은 인물에게 큰일을 맡기는 것[小器大用]도 모두 큰 손실임은 분명하다.
기업체와 관공서의 인사철이 시작되면 많은 이들이 승진하고 또 자리를 옮기곤 한다. 어느 때보다 이러한 인사철에 인사권자들이 가슴에 새겨봐야 할 금언은 수없이 많지만,인사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한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란 말도,´50%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인사(人事)는 성공´이란 말도 다 그런 연유에서 나온 것일 게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든 인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받는 이들은 생겨나기 마련이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가 있고 또 같은 시간에 멀리까지 갈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완행열차는 느리고 불편한 것도 많지만 차창 밖 풍경까지 완상(玩賞)하며 가슴에 안고 갈 수 있게 한다. 급행열차도,완행열차도 궁극적으로 닿는 곳은 같다.
정말로 여행을 즐기는 프로들은 가장 빠른 교통수단인 비행기는 될 수 있는대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인생도 결국 긴 여행에 불과하다면,인사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할 필요까지는 없다. lms@busanilbo.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