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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언(食言)
[고사성어] 식언(食言)
[字解]
食 : 먹을 식
言 : 말씀 언
[意義]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다는 뜻.
[解義]
서경(書經)》의 탕서(湯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은나라 탕왕이 하나라 걸왕의 폭정을 보다 못해 군사를 일으켜 정벌하기로 했다.
그는 영지인 박 땅에서 백성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그대들은 나 한 사람을 도와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 하라. 공을 세운 자에게는 큰 상을 내릴 것이니라.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朕不食言).”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또 《춘추좌씨전》에도 나온다.
노나라 애공(哀公)이 월나라에서 돌아왔을 때 계강자와 맹무백이란 두 대신이 오오(吾梧)까지 마중 나와 축하연을 베풀었다.
애공은 이 신하들이 곽중을 내세워 자신을 자주 비방한 일을 알고 있었다.
맹무백이 곽중을 보고 살이 많이 쪘다고 하자 애공은 “그야 말을 많이 먹었으니(食言) 살이 찔 수밖에 없지 않겠소?”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이는 계강자와 맹무백이 곽중을 통해 자신을 비방하는 거짓말을 일삼을 것을 꼬집어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번 입 밖에 낸 말을 다시 입 속에 넣는다는 말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이 한 말을 밥먹듯이 바꾼다는 것을 가리켜 말한다.
[English]
식언 食言 retracting[breaking] one´s promise : eating one´s words
- 하다 eat one´s words : retract[break] one´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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