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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狐社鼠(성호사서)

[고사성어] 城狐社鼠(성호사서:Foxes in the city walls and rats on the altars)

[字解]
城(성 성)
狐(여우 호)
社(토지의 신 사)
鼠(쥐 서)

[意義]
임금 곁에 있는 간신의 무리를 뜻함.
성(城)에 사는 여우와 신전에 사는 쥐를 말하는 데 여우와 쥐를 없애려고 하면 성(城)이나 신전을 허물거나 태우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손을 쓸 수가 없다는 뜻.
즉 권위의 그늘에 있으면서 나쁜 일을 행하는 사람을 비유해서 말함.

[出典]
진서(晉書) 권49 사곤전(謝鯤傳).

[解義]
진(晉)나라 원제(元帝) 사마예(司馬睿) 때, 왕람(王覽)의 손자 왕도(王導)는 승상에 임명되고, 왕돈(王敦)은 진동대장군(鎭東大將軍)에 임명되었다.
두 사람은 각각 문(文)과 무(武)를 갖추어 조정을 좌지우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왕돈의 아내는 사마염(司馬炎) 딸인 양성(襄城)공주였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왕씨와 사마씨가 천하를 차지하였다고들 말했다.
하지만 사마씨와 왕씨는 권력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처음, 진나라 원제 사마예가 건강(建康: 지금의 강소성 남경)에서 즉위하였을 때에는, 서로 지지하며 도왔으므로, 권력을 둘러싼 대립은 없었다.
사마예는 왕도와 왕돈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왕돈은 적지 않은 공을 세우고 통수(統帥)에 임명되어, 강주(江州) 등 여섯 군의 군대를 지휘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강주자사를 겸임하여 장강(長江) 상류 지역을 장악하였다.
이렇다 보니, 장강 하류에 있던 수도 건강에서 보면 잠재적인 위협이 아닐 수 없었다.

진나라 원제는 이 위험한 형세를 계속 주시하면서, 유외(劉외)와 대연(戴淵)을 각각 진북(鎭北) 장군에 임명하였다.
명목상으로는 북방 각국의 침입에 대비하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왕돈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왕돈은 원제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일을 일으킬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군대를 동원하여 수도로 진격한다면, 이것은 분명 반역 행위가 되었으므로, 왕돈은 이러한 모험을 감해하는 대신 구실을 찾았다.
그는 장사관(長史官) 사곤(謝鯤)을 불러서 물었다.
˝유외라는 자는 매우 간악하여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소. 나는 이 자를 황제의 신변에서 제거하여, 나라에 보답하고 싶은데, 그대의 생각은 어떻소?˝

사곤은 한참 생각하더니 이렇게 권하였다.
˝유외는 진실로 재화를 일으킬 자입니다만, 성벽의 여우나 사당의 쥐와 같습니다[외誠始禍, 然城狐社鼠也]. 여우굴을 뒤지려 하면서 성벽이 무너질까 두려워하고, 쥐를 태워 죽이거나 물에 빠뜨려 죽이려 하면서 사당이 무너질까 두려워 해야합니다. 지금 유외는 황제 측근의 신하로서 그 세력이 상당히 강대하여, 황제께서는 그를 의지하고 있으므로, 그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왕돈은 사곤의 말을 듣고 마음이 불쾌하였지만, 결국 군대를 동원하여 건강 근처까지 진격하였다.
진나라 원제는 몹시 두려워하며 왕돈에게 화해를 요청하였다.
왕돈은 자신에 맞섰던 대신들을 제거하고, 곧 호북(湖北)으로 돌아왔다.

*謝(사례할 사) 鯤(곤이 곤) 睿(깊고 밝을 예) 覽(볼 람{남}) 導(이끌 도) 炎(불탈 염) 襄(도울 양) 統(큰 줄기 통) 帥(장수 수) 외(험할 외) 戴(일 대) 淵(못 연) 禍(재화 화)

[English]
-Petty fellow who rely on officials and underlings to prey upon common people. (서민들을 등쳐먹고 살기 위하여 공무원들이나 하급 직원들에게 의지하는 보잘것없는 사람)
-Evil-doers with strong backing.(강한 배경을 가진 악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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