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吳牛喘月(오우천월)

[고사성어] 吳牛喘月(오우천월)

[字解]
吳(나라이름 오)
牛(소 우)
喘(헐떡거릴 천)
月(달 월)

[意義]
오나라의 소가 달만 보아도 숨을 헐떡인다는 말로, 어떤 일에 한 번 혼이 나면 비슷한 것만 보아도 미리 겁을 먹는다는 의미이다.

[出典]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篇).

[解義]
조조,유비,손권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다투던 삼국시대는 결국 인구와 면적,생산력에서 가장 유리했던 북쪽의 위(魏)나라가 나머지를 압도하는 형세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통일을 이룬 것은 위나라가 아니라 위나라의 권문세족이었던 사마씨(司馬氏)가 찬탈한 진(晉)나라였다.
수십년 간의 분열이 이로써 일단 정리되었지만 한(漢)나라가 가졌던 통일제국으로서의 위세는 회복할 수 없었다.

바로 그 진(晉)나라의 무제(武帝)시대에 상서령을 지낸 만분(滿奮)에 얽힌 이야기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찬바람을 몹시 싫어하여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호랑이를 만난듯 덜덜 떨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황제의 명을 받고 궁전에 들어갔다.
황제가 있는 궁전의 창문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내다 보였다.
바람 한점 들어오지 않았지만 창 밖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몸서리를 치면서 덜덜 떨었다.
황제가 그의 모습을 보고 ˝이곳은 바람 한 점 없이 따뜻한데 어찌 그리 떠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저는 오나라의 소가 달을 보고 헐떡거리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신유오우 견월이천)].˝ 라고 대답했다.

차가운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창 밖으로 보고 덜덜 떤 자신을 ´오나라의 소가 달을 보고 헐떡거리는 것´에 비유하였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었다.

당시 물소는 양자강과 회수(淮水)일대에서만 살았는데, 더위를 무척 싫어하여 여름이 되면 물 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곤 했다.
이런 물소를 더 남쪽의 더운 곳으로 옮기면 작열하는 태양에 질려 밤에 달만 떠도 해가 뜬 것으로 착각하여 혀를 내밀고 헐떡거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라는 속담과일맥상통하는 말이다.

[參考]
세설신어(http://kr.encycl.yahoo.com/print.html?id=92929)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고객센터휴무안내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