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피하고 싶은 슬픔
우리가 이내 침묵하고
커다란 너의 맑은 눈엔
하늘이 가득 담겨
울고 있었지

하늘 한번보고
너를 훔쳐보고
땅 속으로 눈빛 묻으며
밀려오는 슬픔을 피하던 나

도망치고 싶었다
그 아픔 내 것이 아니라며
달아나
영원히 숨고만 싶었다

구슬보다 선명한 눈물이
너의 볼에 흐를 때
그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애써 변명하고 싶었지

하지만 난
달아나거나
숨거나
변명도 하지 못한 채

자꾸만 흐려지는 세상을
너와 함께 걷고 있었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