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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등기부
옹알이들을 자꾸 쏟게 하던 그와
만남의 터울이 헐거워지면서
평균점에 도달하지 못한 시무룩하던 감정은
밀지도 않았건만 투신해 버렸다

나를 향한 그의
칼칼한 외침이 줄어들었지만
바라봄의 시선을 헐겁게 놓지 못하고
빈 것에 대한 허무를 켜켜이 쌓아갔다

마음의 문 두드리는 사람 없는 변방에 떨어져
쿨럭쿨럭 외로운 기침 할 지라도
기웃거리는 온기와 자족하기는 싫다

미련의 밧줄에서 풀려났지만
알퐁스 도데 의 ´별´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를
내 생의 등기부에 와락 당겨 놓았으니
헤어진 적도 없으려니와
내 마음에서 떠나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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