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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널
가끔은, 널


먼발치에서 사랑을 아끼는

겨울 햇살의 인색함처럼

너의 온기

따습지 않는 날에는


너 때문에 아프다

차마 그 말 해주지 못하고

신열을 앓는다


떼쓰면

단번에 안아 주던 핸드폰처럼

그렇게 만들어 놓지도 못하고


몰래 꺼내는 기억이라 하기엔

너무 약해서


가끔은, 눈이 되어

소리 없이

널 덮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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