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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이제 사랑할래요
내가 님을 사랑할 수밖에요

님의 뜻을 저버린
내 생각에
젖은 계절
속절없는 꽃이 피던 날
갈 곳 몰라
향기 없을 눈물 들고 선
내게,
“따스한 이 가슴은
그대의 것“이라며
속아준 가슴
어느새
가득사랑으로
내게 내어주는
님이 아니던 가요

내게 사랑을
그렇게 그렇게 가르치던 날
가슴에 씨앗 없는
얼굴 사랑을 고백하며
모르는 채 하는 님의 속도 모르고
마주칠 욕망을 찾아
집을 나서는
어리석은 젊음의 날,
눈감은 님의 가슴은
해 어두워진 오후가 되어
나의 오염된 소금 기둥을
얼마나 세웠던 가요
내 좋을 대로
몰래 님을 속인,
욕망으로 속아진 텅 빈 가슴도
님은
나보다 나의 영혼을 더 사랑할 이유 하나에
애증(愛憎)으로
내게 또 사랑을 채우지 않았나요

이곳저곳 어둠에서
누릴 이브의 욕망에
닳아지고 늙어서
채우지 못한 허기진 눈이,
이제야, 님의 참 사랑을
구걸(求乞)의 눈짓으로
다가서는 내게,
저들이 바라보는
나의 부끄러움조차 어루만져
돌아보지 않을 내 영혼을
님의 입김으로 아주 녹이는 님의 가슴,
바라 볼 곳 없을 내게
생기(生氣)를 채우는 님,
님을 이제 사랑할래요

님을 향해
내 가는 길 황무지라도
마다 않을 것은
님은 그 곳에 죽어가던
나를 살려 내어
따스한 눈물로 안아주신
님의 가슴으로
나도
그 곳에 님을
사랑하고 말
영혼하나 하나 심어
물길과 초원을 내다
마즈막, 그 곳에
님의 행복한 숨소리 엿 들으며
님의 작은 손 하나 되어
님이 나를
그렇게 사랑한 것 처럼
내 손 닿는 곳마다
님의 가슴 하나로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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