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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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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엄동

하늘의 외눈박이가
게으름 피우고
낮술을 마셨는지
비실비실

한 맺힌 넋들이
북풍을 타고
여린 곳마다
매정하게 베어버린다

처마 밑에 꼬챙이 매달고
개울가 알통 내밀며
의기양양 해댄다

믿었던 만월마저
배신하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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