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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愛戀)
봄이 오려나
그대 돌아오려나

홀아비 낮 달이
볼그스레 수줍은 노을 보고파
裸木 사이 살며시 턱 괴일제
때맞춰 발정 난 어깻죽지에
툭, 걷어차였다

애간장 녹 느즈러진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붉게 물든 몸뚱이
구름 위에 나뒹굴고

하얗게 질린 달은
밤 깊은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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