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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소리
여러번 담금질 당한 끝에
혼이 우는 소리다

징 지잉~
코가 꿰어 아주 가지 못하고

둘레 둘레 돌아가는 가슴의 용트림이
허공을 달려

산은 산 끼리 맥을 잇게 하고
들은 편안케 누워 사람의 대를 잇게 한다

쓸어 안고 잠재워주둣이
펑퍼짐한 속마음이 드러난 뒤에도
흔들림이 결코 가볍지 않다

종잡을 수 없는 적막을 향해
징을 달군다

고고 창창 묵은 마음이
울컥! 옛날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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