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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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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느리게 움트는,
신시가지 1386번지 하천을 따라
산책을 한다
산수유, 매화, 개나리, 목련
잎보다 어여쁜 것들 다투어 화들짝 피었는데
조요롭게 눈 깜박이고 서 있는
느티,
향기 가까이 가지도 못한 채
저 혼자 새들 불러 모은다
잔가지마다 천천히 살 오르고 있는
뾰족한 조바심
사월, 아니 오월쯤에는
향기보다 짙은 깊은 그늘 만들 수 있을 일
느티나무 가지에 열린 새의 혓바닥에도
조금씩 통통 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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