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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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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계단을 오르며
하루치의 각진 모서리 삭둑 잘라내고 나면
꼭 하루치의 모서리 내 발길 따라오곤 했다
´가위, 바위, 보´만으로는 따돌릴 수 없는
집요한 미행,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지루한 숨바꼭질
시작된다
숨 죽인 잠행의 가지에 무궁화꽃 두어 번
피었다가 지고 간간이 들려오는 두런거림
머리카락처럼 나풀 거렸다
가파른 호흡 턱에 차오르면 나는 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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