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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과 자목련
목련꽃 피어난 앞마당
짧은 생을 살다간
여인의 하얀 소복 깃발 되어
봄바람에 여기저기 펄럭인다.

하늘은 잿빛으로 가득하고
앞마당엔 웃음소리 가득하다

꽃피는 봄날이라
어여쁜 아가씨 시집을 가네.
자줏빛 드레스에
분단장 곱게 하고 자목련이 되어
웨딩마치 울리며 사뿐사뿐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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