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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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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산 속에 젖어 든 봄은
숲 그늘 아래 이젤을 펴고
캔버스를 올려 놓으니
빗금친 햇살이 먼저 와 밑칠 하고
붓은 형상을 만들어 낸다

바람은
진달래 꽃잎을 물고 맴돌다가
땅에 내려 놓고
산벚꽃도 물어 나른다

뻐구기 소리내어 날아드는데
이름모를 작은 새
입을 오물거리다 햇살 한모금 마시고
가지에 걸린 꽃잎파리 문다

얼마나 흘렀을까
산 속에 젖어 든 봄은
화폭 속에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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