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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봄볕 한줄기에
쏘여
그 자리에
노란 진이 묻어난다.

베인
자리엔 연분홍 피가 배여난다.

엉덩이에
풀물이 들면
그 상처는 이듬해 까지도 간다.

봄볕에 데인 자리는
속으로 속으로만 쓰리고 아프다.

그리
쏘이고 데이고 베여도
봄을 기다리는 것은..


겨우내 동면하던
미친년 화냥기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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