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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는 너의 좋은 데를 안단다
아카시꽃에 바람 스칠 때
내가 꽃잎인 양 하늘거렸다
너는 나를 꽃이게 하니까

햇살이 던진 그물에
나뭇잎 파닥일 때
내 가슴 한정없이 뛰었다
감추기만 하던 네 마음
나는 보았기 때문이지

혼자 걷고 혼자 아프고
혼자. 혼자. 혼자서 가끔
쓸쓸하지만 세상은 참 눈부시다

짐짓 딴 곳을 보아도 네 마음빛에
내가 밝아지기 때문이지

아아, 만장같이 나부끼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이
너의 좋은 데를 안다. 안다. 안다.

어제도, 오늘도 아닌
내일로 가는 사랑을 꿈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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