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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월은 꽃잎처럼
나뭇잎은 우산 숲을 이루고
꽃잎은 시름없이 떨어지고

이제나
저제나
부질없는 기다림에
아까운 청춘만 보내다니

꽃잎 지듯
검은 머리 백합처럼 희어지는 것도
청춘의 그리움 잊어라 하는 것이겠지

가슴 아픈 세월만큼
눈물 흘린 세월만큼 행복하라고
눈물 흘린 만큼 웃으면서 살다가라고

나뭇잎은 우산 숲을 이루어도
청춘은 비에 젖은 꽃잎 지듯
바람결에
바람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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