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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47. <연작시>
그리움의 새와
사랑의 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따듯하게 위로하며
사랑하면서 행복을 가꾸어 나갔습니다

어느날
돌연, 사랑의 새가
둥지를 박차고 날아갔습니다
화들짝 놀란
그리움의 새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평생동안
그리움을 품고 죽었습니다

사랑의 새를 원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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