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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63.
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사람을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나 잠깐 인사를 나누어도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고향을 찾은 자식과 손주하고
오래도록 함께
정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잠시 머물다가
훌쩍 떠나가버리니
몹시
아쉽고 서운함에 마음이 아리다

그런 어버이의 마음을
내가 부모되어 자식을 보니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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