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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
생선 가시를 발라내듯
저민 어두움을 발라서
서러운 밥상위에 흰 속살로 내놓고

별들도 키 재기로 분주한
알뜰한 새벽이 오면
뒤척이는 그이 등에 숨어
가려운 등 긁으며

메말라버린 청춘이 늘어 붙은
힘줄 한 가닥 줄다리기로 잡고
해바라기처럼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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