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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연서
사랑아

오늘 아침

저 은빛 쏟아 놓은 바다물

붓으로 찍어 죄다 마를 때 까지

보고파도 볼 수 없는

네게 향한 내 그리움의 편지

두루마리로 담아 펼치면

이 하루 안에

아스라히 먼 그 곳 네 창 가 까지

살가운 물빛 이대로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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