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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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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람의 집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려 있는
허망한 바람을 봅니다

초로의 흰 머리카락 사이로
빈 호주머니의 손톱 밑으로
사랑을 잃은 무릎 사이로
휘휘 돌아와 엉덩이 겨우 비집고 앉은 바람

쉴 곳이 저리도 없었을까
흰자위가 더 많아 섧은 눈동자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내내 겅중을 서성거리다
그마저 빠져버린 바람
맥없이 추락한 허공의 집

푸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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